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5일 안 전 교수가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기 위해'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안 전 교수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송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귀국과 동시에 안 전 교수는 국민들이 열망하는 새로운 정치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서울 노원병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기로 밝혔다"면서 "이는 새로운 정치를 전국적 차원에서 다시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서울을 선택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새로운 정치도 거대여당을 뛰어넘는 대안세력의 성장도 가능하지 않다"고 야권의 행보를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새로운 비전과 대안으로 경쟁하고 국민에게 선택받아 신뢰받는 정치세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8일 기자회견이 안 전 교수의 출마를 위한 명분 쌓기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송 의원은 "2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노회찬 당시 의원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 선고를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재보궐선거 출마의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계획된 수순이었다는 일각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안기부 엑스파일 사건 판결의 부당함, 정경유착의 문제, 검찰개혁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노 전 의원과 뜻을 함께 해 왔다"며 "대법원 확정판결 선고를 앞두고 노 전 의원의 기자회견 요청이 있었고 송 의원은 법률전문가의 양심에 따라 2월 8일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따라서 이 기자회견은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재보궐선거 출마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못 박았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