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처럼 귀여운 얼굴의 글래머 여성을 뜻하는 ‘베이글녀’ 열풍으로 여성들의 중대형 속옷 구매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몰은 최근 3년간 여성 속옷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C컵 이상 대형 사이즈 브래지어의 비율이 2010년 8%에서 지난해 31%로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10,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체형이 빠르게 서구화하고 있는 데다 ‘베이글녀’가 최근 이상적인 현대 여성의 모습으로 떠오른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또 수술이나 운동을 통해 가슴을 키운 여성이 늘어난 것도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몰은 이런 변화에 따라 7일부터 ‘빅 사이즈’ 속옷 전문 매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중대형 사이즈가 많은 수입 속옷 브랜드 ‘저스트 마이 사이즈’ ‘엑사브라’ ‘원더브라’와 국내 브랜드 비비안의 중대형 사이즈들을 한데 모아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