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헨슬리 뮬렌 감독(31번)이 5일 호주전에서 승리해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뮬렌 감독은 2000년 SK에서 뛴 인연으로 국내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이중(대만)|박화용 기자
뮬렌 감독, 13년전 SK서 뛴 인연도 화제
네덜란드가 호주를 꺾고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네덜란드는 5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1라운드 B조 3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선발 로비 코르데만스의 5이닝 2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요나탄 스호프의 2점홈런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승1패로 1라운드를 마감한 네덜란드는 2009년 제2회 WBC에 이어 2회 연속 2라운드 진출권을 확보했다. 반면 호주는 3전패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현역시절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던 뮬렌 감독은 2000년 SK에서 뛴 인연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지난해까지 3년간 롯데서 활약한 외국인투수 사도스키로부터 한국대표팀에 관련된 자료를 넘겨받아 치밀하게 준비해 2일 한국전 5-0 승리를 일구는 등 주도면밀한 면모도 과시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