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毛澤東)의 유일한 손자인 마오신위(毛新宇·43·사진) 중국 인민해방군 소장(한국의 준장)은 4일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북한은 반드시 비핵화와 평화발전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전국 정협) 위원으로 3일부터 베이징(北京)에서 열리고 있는 정협에 참석 중인 그는 이날 관영 신화(新華)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핵화는 중국 인민의 염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오 소장의 발언은 북핵을 용인할 수 없다는 중국 지도부의 시각을 일정 부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3일 군부를 대표하는 다른 정협 위원인 인줘(尹卓) 소장은 기자들을 만나 “북핵 문제의 책임은 미국에 있으며 미국과 북한 간 담판을 벌여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