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통령선거를 실시한 케냐에서 사상 최초로 부자(父子)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BBC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개표가 37% 진행된 5일 오후 12시 45분(현지 시간) 현재 우후루 케냐타 부총리(51)가 55%의 득표율로 41%인 라일라 오딩가 총리(68)를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냐타 부총리의 아버지는 ‘케냐의 국부’인 조모 케냐타 초대 대통령이어서 그가 승리하면 첫 부자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1978년 종신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중 사망한 케냐타 전 대통령은 케냐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직후인 1964년부터 14년간 신생 독립국 케냐를 통치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