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공급은 피부에만 듬뿍 해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면? 실수다. 헤어스타일과 머릿결이 어떤 상태이냐에 따라서 사람의 인상까지 확 달라 보일 수 있다. 올봄에는 헤어미스트로 바람이 휘날릴 때마다 은은한 향까지 퍼지는 윤기 나는 머릿결을 가꿔보자.
A style이 지난 한 주간 주요 백화점에서 가장 잘 팔린 헤어미스트에는 어떤 제품들이 올라 있었는지 알아봤다. 영양 및 수분 충전에 효과적이라는 믿음 때문인지 아베다, 록시땅처럼 기본 보디케어에 강한 뷰티 브랜드 제품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샤넬처럼 고혹스러운 향(香)으로 유명한 럭셔리 브랜드 제품도 눈에 띄었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에서 1위를 모두 휩쓴 것은 아베다 제품이었다. 아베다는 갤러리아 백화점에서도 베스트 3위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상품에 오른 제품 종류는 각기 달랐다. 이 중 ‘라이트 에리먼츠 스무딩 플루이드’(3만9000원)는 라벤더와 오가닉 호호바 성분이 모발을 부드럽고 윤기 있는 머릿결을 가꿔주는 상품이다. 무게감 없이 모발을 자연스러운 스타일로 연출해 줘서 인기가 높다.
르네휘테르 제품들도 선전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베스트 제품으로 꼽힌 ‘오카라 래디언스 인행싱 스프레이’(3만9000원)는 오카라 추출물이 함유돼 있어 모발을 생활 속 유해성분과 자외선에서 보호해준다. 오랫동안 지속되는 싱그럽고 달콤한 향이 특징이다. 각 백화점에서 두루두루 베스트상품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한 록시땅의 ‘아로마 컨트롤 미스트’(2만9000원)는 특유의 은은한 향이 특징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