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은 5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복합전시관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3 제네바모터쇼’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럽은 세계적인 자동차업체가 몰려 있어 쉽지 않은 시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현대·기아차 전시관뿐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르셰, 도요타 전시관을 찾아 각 사가 출품한 신차와 콘셉트카를 살펴보며 임직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정 부회장은 국내에서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수입차업체를 벤치마킹할 것은 하면서 고객을 창출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자동차업계의 경쟁이 전자업계보다 치열하다”며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가) 잘하면 해외에서의 경쟁력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6일 전용기편으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