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수’ 싸이가 4월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내 팬들을 만나 ‘강남스타일’ 열풍을 이어갈 신곡을 선보인다. 사진제공|CJ E&M
■ 내달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4만명 규모 대형 콘서트
‘강남스타일’ 후속곡 국내팬에 첫 선
안무도 완성…국제가수로 롱런 가늠
서태지 등 이어 상암벌 단독 콘서트
‘국제가수’ 싸이가 4월 국내 팬들을 위한 대규모 콘서트를 펼친다.
싸이는 4월13일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상암)에서 약 4만 명 규모의 대형 콘서트를 연다. 이날 콘서트에서 싸이는 ‘강남스타일’ 열풍을 이어갈 신곡의 첫 무대도 보여준다. 싸이는 최근 SNS에 ‘싸이 공연이 4월13일 열립니다’(PSY CONCERT HAPPENING APRIL 13TH)라는 글을 올려 콘서트 일정을 공개했지만, 그 장소는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이곳에서 개별 가수가 단독 콘서트를 벌이기는 상당히 드문 사례로 꼽힌다. 서태지가 2008년 9월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란 이름으로 이 곳에서 공연한 바 있다. 2012년 10월 서울광장에서 무료 콘서트를 벌여 약 8만 명을 불러 모았던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빅히트 덕분에 자신의 유료 공연으로는 데뷔 이후 최대 규모의 무대를 펼치게 됐다.
특히 싸이의 이번 공연은 그 규모 외에도 신곡을 처음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심과 기대가 높다. 싸이는 1월 프랑스 칸에서 스포츠동아와 만나 “4월쯤 신곡이 나온다. 가능하면 신곡을 고국 무대에서 팬들에게 가장 먼저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의 바람대로 싸이는 이날 공연을 통해 ‘말춤’을 이을 새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전망이다.
싸이는 2월 초 “11박12일 동안 준비한 안무가 완성됐다”며 후속곡 무대 구상이 끝났음을 알렸다.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싸이에게 이번 신곡은 ‘국제가수’로서 롱런을 향한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싸이는 현재 호주에서 열리는 ‘퓨처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