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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싸이, 신곡과 함께 돌아온다

입력 | 2013-03-08 06:00:00

‘국제가수’ 싸이가 4월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내 팬들을 만나 ‘강남스타일’ 열풍을 이어갈 신곡을 선보인다. 사진제공|CJ E&M


■ 내달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4만명 규모 대형 콘서트

‘강남스타일’ 후속곡 국내팬에 첫 선
안무도 완성…국제가수로 롱런 가늠
서태지 등 이어 상암벌 단독 콘서트

‘국제가수’ 싸이가 4월 국내 팬들을 위한 대규모 콘서트를 펼친다.

싸이는 4월13일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상암)에서 약 4만 명 규모의 대형 콘서트를 연다. 이날 콘서트에서 싸이는 ‘강남스타일’ 열풍을 이어갈 신곡의 첫 무대도 보여준다. 싸이는 최근 SNS에 ‘싸이 공연이 4월13일 열립니다’(PSY CONCERT HAPPENING APRIL 13TH)라는 글을 올려 콘서트 일정을 공개했지만, 그 장소는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국내에서 서울 잠실동 올림픽주경기장에 버금가는 대형 공연장이다. 연예제작자협회가 주최하는 ‘드림콘서트’,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이 펼치는 ‘아시아송 페스티벌’ 등 케이팝 가수들의 합동 콘서트가 주로 열려 왔다.

이곳에서 개별 가수가 단독 콘서트를 벌이기는 상당히 드문 사례로 꼽힌다. 서태지가 2008년 9월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란 이름으로 이 곳에서 공연한 바 있다. 2012년 10월 서울광장에서 무료 콘서트를 벌여 약 8만 명을 불러 모았던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빅히트 덕분에 자신의 유료 공연으로는 데뷔 이후 최대 규모의 무대를 펼치게 됐다.

특히 싸이의 이번 공연은 그 규모 외에도 신곡을 처음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심과 기대가 높다. 싸이는 1월 프랑스 칸에서 스포츠동아와 만나 “4월쯤 신곡이 나온다. 가능하면 신곡을 고국 무대에서 팬들에게 가장 먼저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의 바람대로 싸이는 이날 공연을 통해 ‘말춤’을 이을 새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전망이다.

싸이는 2월 초 “11박12일 동안 준비한 안무가 완성됐다”며 후속곡 무대 구상이 끝났음을 알렸다.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싸이에게 이번 신곡은 ‘국제가수’로서 롱런을 향한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싸이는 현재 호주에서 열리는 ‘퓨처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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