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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2002~2011 국민건강]총진료비 1조 넘는 병 7개 모두 노인성 질환

입력 | 2013-03-08 03:00:00

1인당 진료비는 신부전증 1위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들어간 질병은 2011년에 고혈압이었다. 환자 본인부담금과 건강보험공단 부담금을 합쳐 2조3044억여 원이 쓰였다.

연간 진료비가 1조 원이 넘는 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허리 통증, 치과 질환(충치 제외), 신부전증, 기관지염, 관절질환 등 7개다. 2002년만 해도 진료비 1위 질병은 감기(7739억 원)로 1조 원을 넘지 않았다. 이들 7개 질환은 모두 노인성 만성질환이다. 물가 인상을 고려하더라도 노인성 질환의 진료비가 큰 폭으로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신부전증은 환자 수(13만4726명)에 비해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들어갔다. 모두 1조2057억여 원이었다. 환자 1명이 1년 동안 평균 1000만 원을 쓴 셈이다. 이런 비용은 전형적인 ‘재난적 의료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 가구가 연 소득의 10% 이상을 의료비로 쓰는 경우를 말한다. 뇌경색 환자의 연간 진료비 역시 1인당 200만 원으로 신부전증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암 환자를 따로 비교하면 폐암의 1인당 진료비가 78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간암(715만 원) 유방암(420만 원) 대장암(412만 원)이 뒤를 이었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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