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엔의 대북제재 움직임과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 대륙간탄도시미사일(ICBM)에 핵탄두를 장착하고 대기 중이라고 북한군 장성이 주장했다.
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인민군 장령(장성) 강표영은 전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지지하는 평양시 군민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상장(우리의 중장)인 강표영 인민무력부 부부장은 군 장병을 대표한 연설에서 "조국통일대전의 출발진지를 차지한 인민군 장병들은 방아쇠에 손을 걸고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미 타격목표를 확정한 대륙간탄도미사일들을 비롯한 각종 미사일들은 경량화, 소형화되고 다종화된 핵탄두들을 장착하고 대기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강표영은 "누르면 발사되게 되여있고 퍼부으면 미 제국주의의 아성이며 악의 본거지인 워싱턴은 물론 그 추종세력들의 소굴까지도 불바다로 타 번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이미 정전협정이라는 것이 휴지장이 되여버리고 불과 불, 핵과 핵의 대결만이 남은 조건에서 우리 인민군대는 그 어디에도 구속됨이 없이, 그 무슨 경고나 사전 통고 없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대상에 대하여 무자비한 정의의 타격을 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앞으로 미국을 위협하기 위해 ICBM을 실제 시험 발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