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 사건과 관련해 고소인 A씨의 배후로 지목돼 고소당한 전 소속사 C대표도 박시후를 상대로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다.
8일 한 관계자는 “‘A씨에게 고소하라고 사주했다’는 박시후 측의 주장에 서로 오해가 있으려니 생각한 C대표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더 이상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변호사와 상의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A씨와 그의 선배 B씨가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이 메시지에는 선배 B씨가 A씨에게 ‘박시후의 전 소속사와 어떻게 조질지 짜고 있어’ ‘박시후가 무릎 꿇고 빌 거니까 기다리고, 알단 경찰서 가’ ‘박시후가 회사 대표를 엊그제 배신하고 나가서, 대표랑 손잡고 조질거야 우리’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황 대표 배후설’을 뒷받침했다.
이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C대표는 B씨와 그런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고 한다”면서 “사건이 처음 알려지기 전에 C대표가 사건을 조용히 마무리하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이어 “A씨를 위로하면서 애쓰기도 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