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박정환(왼쪽부터). 사진제공|한국기원
맥심커피배 결승3번기 16일 대결
국내랭킹 1-2위전에 바둑계 술렁
신 중의 신은 누구인가.
9단(입신)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져 ‘신들의 제전’으로 불리는 제14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이 최종 결승3번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세돌은 박정환과의 결승대결을 앞두고 “속기전은 쉽게 이기기도 하지만 쉽게 지기도 한다”라며 “명국이 되지는 못할지라도 만족할 만한 바둑을 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프로기사들이 종종 언급하는 ‘만족할 만한 바둑’, ‘멋진 기보’ 등의 표현은 흔히 승리에 대한 우회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세돌은 이 대회에서 2005년 6회 대회부터 3년 연속 우승했다. 박정환은 지난 대회 우승자이다. 최강의 입신을 가리는 결승3번기의 첫 대결은 16일 오후 1시부터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다.
양형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