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테의 힘:인문학으로 창조하라김상근 지음/203쪽·1만3000원 멘토프레스
학문으로서의 인문학은 외면받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대중 사이에서는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다. 연세대 신학과 교수인 저자는 이를 경직된 전문가 집단의 인문학 연구에 대한 반발 때문이라고 보고, 인문학의 근원을 파고들기 위해 독자들을 고대 그리스와 중세 이탈리아로 이끈다. 최초의 인문학이 태동한 교육기관이었던 플라톤 아카데미,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와 ‘최후의 심판’ 등을 인문학적으로 고찰한다. 그리고 시대를 관통하는 인문학의 본질은 진선미(眞善美)에 있다고 강조한다. 아레테(Arete)는 탁월함을 뜻한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