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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자 다이제스트]티베트에 대한 환상과 실체 7가지 키워드로 파헤쳐

입력 | 2013-03-09 03:00:00

◇샹그릴라의 포로들
도널드 S 로페즈 주니어 지음 정희은 옮김/488쪽·3만 원 창비




티베트학과 불교학의 석학으로 꼽히는 저자가 티베트에 대한 환상과 실체를 조목조목 짚었다. 저자는 서구권에서 티베트는 단 한 차례의 침략 전쟁도 일으키지 않았고, 추악한 권력 투쟁 없이 부처의 화신이 다스리는 나라로 신성화돼 왔다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역사를 되짚어 티베트가 다른 나라처럼 전쟁과 패권주의를 경험했다고 설명한 뒤 과연 티베트인들은 ‘매사에 만족’하며 승려들을 ‘영적인 존재’라고 믿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라마교, 불교미술, 책 ‘티베트 사자의 서’ 등 7가지 키워드로 티베트의 사회, 역사, 문화를 파헤쳤다.

송금한 기자 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