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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조광희 변호사 “노원병, 간단한 선거 아니다”

입력 | 2013-03-10 07:09:00

안철수, 귀국 직전까지 '철통보안' 유지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측근인 조광희 변호사는 9일(현지 시간) 4·24 보궐선거와 관련해 "쉬운 선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안 전 교수는 다음달 있는 서울 노원병 보선에 출마하기 위해 11일 귀국한다.

조 변호사는 9일 안 전 교수의 귀국길에 동행하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왔다. 그는 공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워낙 여러 후보가 있기 때문에 간단한 선거가 아니다"라며 "선거라는 것이 상당한 노력을 해야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선거라는 게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치르는 것이고, 쉬워 보이면 다른 곳에서도 다 들어오니 결국 쉬운 선거라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

조 변호사는 "지역선거이기 때문에 대변인보다는 공보 담당을 정해야 할 것 같다"며 "전반적인 정치 관련 입장을 표명할 사람이 필요한데 그 부분은 명확히 되지 않았다"고 했다.

안 전 교수가 귀국길에 밝힐 메시지에 대해 조 변호사는 "지난 대선에 대한 생각을 포함해 본인의 생각을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귀국 메시지에 신당 창당이나 4월 재보선 측근 출마 여부가 포함될지에 대해선 "명확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일일이 설명할 순 없으니 현 상태에서 말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조 변호사는 안 전 교수가 4월 재보선 출마 결정을 한 배경에 대해 "안 전 교수 본인이 정치를 한다고 선언한 만큼 4월과 10월 등 정치 일정에 대해 생각하고 임해야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 같다"고 했다.

여야가 대립하고 새 정부가 제대로 출범하지 못하는 정치상황이 출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중요한 요소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결정하는 과정에서 여러 (정치) 상황이 있는 상태였던 것은 맞지만, 결정의 논거로 쓰이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정의당이 노원병에서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공동대표의 부인 김지선씨를 후보로 내세우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을 삼갔다.

안 전 교수는 11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 30분가량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안 전 교수는 귀국 직전까지 언론 노출을 최대한 피하며 보안을 유지했다.

조 변호사조차도 기자들의 추격을 우려해 안 전 교수와 직접 만나지 않은 채 전화나 문자로만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