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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제 반쪽 찾습니다” 언론 홈피 통해 공개구혼

입력 | 2013-03-11 03:00:00

대전일보 14일 첫 방영




14일 대전일보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 방영되는 ‘내 짝을 찾습니다’ 공개구혼자 최성아 씨(법무법인 내일 변호사)가 채널A-대전일보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일보 제공

지역 신문이 공개 구혼 영상을 만들어 홈페이지에 내보내는 이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전일보는 짝을 찾고 싶은 30대 남녀를 위해 연중 기획으로 ‘내 짝을 찾습니다’라는 만남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이 프로젝트는 대전일보 사옥 내 채널A-대전일보 공동 스튜디오로 미혼 남성이나 여성 1명을 초청해 공개적으로 구혼하게 하는 것. 출연자는 그의 직업, 취미와 특기 등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 놓고 구혼한다. 가족은 물론이고 친구, 직장 동료 등이 평가하는 그의 진면목도 영상으로 담는다. 이는 대전일보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대전일보 원세연 뉴미디어팀장은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인연을 만날 기회를 놓친 대한민국의 30대 미혼 남녀들이 앞만 보고 달리느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진 않을까 해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원 팀장은 “‘짝짓기’ 의도에서만 기획한 게 아니고 전국 광역시 가운데 출산율이 가장 낮은 대전의 현실을 개선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뜻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14일 처음으로 등장하는 출연자는 로스쿨을 마친 뒤 법무법인 ‘내일’에서 근무하는 최성아 변호사(34). 원 팀장은 “최 변호사를 포함해 모두 48명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40대, 50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연료는 없으며 참가 신청은 love.daejonilbo.com으로 하면 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