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도쿄돔공연 앞두고 몸값 급상승
日대기업등 10여곳서 러브콜 쇄도
4년 만의 일본 도쿄돔 공연을 앞둔 그룹 JYJ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JYJ(사진)는 일본 매니지먼트사 에이벡스가 2010년 9월 일본 활동을 일방적으로 중단시키자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해 지난달 약 80억 원의 손해배상 등 승소 판결을 받고 ‘자유의 몸’이 됐다. 이에 10개 안팎의 일본 대기업과 기획사들은 “JYJ의 일본 매니지먼트를 맡고 싶다”며 수백억원의 계약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JYJ가 4월2∼4일 도쿄돔에서 15만 명 규모의 대형 콘서트를 벌인다고 발표한 후 러브콜은 더욱 뜨거워졌다. JYJ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0일 “일본의 유명 기업들이 수백억원의 계약금을 제시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을 통해 접수된 간접적인 제안도 꽤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일본 측 파트너를 선택하는 데 조급함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번 JYJ 도쿄돔 공연도 직접 기획, 제작한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일본 활동을 직접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씨제스 측은 “JYJ가 일본 회사와 계약을 맺게 된다면 합리적인 계약금을 받아야 하겠지만, 충분한 시간을 두고 면밀히 검토한 후 파트너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