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스포츠동아DB
캐딜락CS 3R 선두…우승 땐 140만달러 추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블루몬스터TPC(파72·733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8언더파 198타를 쳐 단독 선두를 지켰다. 첫날부터 선두로 나섰던 우즈는 한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6차례나 우승한 전력이 있다. 그만큼 우승 가능성이 높다.
당시와 비교하면 올해 출발이 조금 더 빠르다. 2009년엔 3월까지 우승 한 번에 136만7500달러(약 14억9000만원)를 벌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40만달러(약 15억2500만원)가 걸려있다. 시즌 2승에 성공할 경우 257만달러(약 28억원) 이상의 상금을 벌게 된다. 2009년 같은 시기보다 120만달러 이상 많다. 현재의 속도라면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웠던 2007년(1086만7052달러)을 뛰어 넘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상금 1000만달러 돌파의 열쇠는 메이저 우승에 달려 있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이후 메이저 우승을 한 적이 없다. 4대 메이저 대회에는 각각 800만달러의 총상금이 걸려 있다. 우승상금은 140만달러 이상이다. 또 시즌 막판(8월22일부터 4개 대회 진행) 펼쳐지는 플레이오프(4개 대회) 성적도 중요하다. 메이저 대회와 같은 규모를 자랑한다. 벌써부터 우즈가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깰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영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