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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소치 출전권 최소 2장”

입력 | 2013-03-11 07:00:00

김연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후배들 위해 세계선수권 상위권 다짐

“최소 2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따오는 게 목표다.”

‘피겨 여왕’ 김연아(23·사진)가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으로 출국했다. 김연아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출국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큰 대회가 익숙하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준비한 대로만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2011년 모스크바대회 이후 2년 만에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지난해 말 독일에서 열린 NRW 트로피에 20개월 만에 복귀해 총점 201.61점으로 우승했고, 1월 국내서 열린 종별선수권에선 210.77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세계 정상권의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았던 터라 이번 세계선수권이 진정한 복귀전으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동갑내기 일본 선수 아사다 마오와의 재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아사다는 지난달 자국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에서 시즌 최고점(205.45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이에 대해 “주변에서 비교를 해 부담은 되지만, 피할 수 없으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물론 한국 피겨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관심사는 2014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 ISU는 세계선수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의 국가에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 3장을 준다. 3∼10위면 2장, 11∼24위는 1장이다. 김연아는 “목표는 최소 2장이다. 나뿐만 아니라 후배 선수들에게도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11일(한국시간)부터 현지적응훈련에 돌입해 14일 밤 열리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뱀파이어의 키스’를 연기한다. 17일 오전에는 ‘레미제라블’로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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