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후배들 위해 세계선수권 상위권 다짐
“최소 2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따오는 게 목표다.”
‘피겨 여왕’ 김연아(23·사진)가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으로 출국했다. 김연아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출국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큰 대회가 익숙하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준비한 대로만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동갑내기 일본 선수 아사다 마오와의 재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아사다는 지난달 자국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에서 시즌 최고점(205.45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이에 대해 “주변에서 비교를 해 부담은 되지만, 피할 수 없으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물론 한국 피겨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관심사는 2014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 ISU는 세계선수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의 국가에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 3장을 준다. 3∼10위면 2장, 11∼24위는 1장이다. 김연아는 “목표는 최소 2장이다. 나뿐만 아니라 후배 선수들에게도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11일(한국시간)부터 현지적응훈련에 돌입해 14일 밤 열리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뱀파이어의 키스’를 연기한다. 17일 오전에는 ‘레미제라블’로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