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1952년 동업 형태로 오아시스레코드를 창립해 김정구 이난영 등의 음반을 내놨다. 1958년 이 회사 사원이던 손진석 씨(2011년 별세)가 대표로 취임한 뒤 남진 나훈아 현미 등 당대 스타 가수를 잇달아 발굴하면서 1960, 70년대 가요계를 이끌었다.
오아시스레코드를 떠난 고인은 프린스레코드를 운영한 데 이어 서울 청계천에 음반도매상인 봉소리사를 설립해 음반 유통업자로 변신했다. 봉소리사는 2000년대 음반 시장의 쇠락으로 타격을 입었고 고인은 5, 6년 전 음반 유통업을 접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전재숙 씨와 1남 3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