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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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가 마침내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서부 컨퍼런스 8위에 올라섰다.
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2-13 미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90-81로 승리했다.
‘기둥 센터’ 드와잇 하워드(28)의 활약이 빛났다. 하워드는 16득점 21리바운드 4블록으로 인사이드를 장악했다. 코비 브라이언트(35)도 리딩에 집중하며 19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밖에도 내쉬(16득점)-메타 월드피스(12득점)-얼 클락(11득점)-조디 믹스(10득점) 등 출전 선수 중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레이커스의 상승세에는 하워드의 부활이 기폭제가 됐다. 하워드는 최근 8경기 연속 12리바운드 이상을 잡아내는 등 최근 한 달 동안 11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3리바운드를 따내며 파우 가솔(33)이 없는 인사이드를 잘 지켜내고 있다. 특히 하워드는 지난 토론토 랩터스 전에서 24득점 13리바운드 5블록 3스틸, 뉴올리언즈 호네츠 전에서 20득점 15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하는 등 3월 들어 경기당 평균 14.75리바운드를 잡아내 ‘완전 부활’을 알리고 있다.
‘늘 푸른 소나무’ 브라이언트(35) 역시 최근 토론토전에서 경기 막판 3연속 3점슛으로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뒤 결승 덩크를 성공시키며 41득점을 올리는 등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시즌 많은 출장 시간과 과도한 부담에도 불구, 리그 득점 3위에 오르는 등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 브라이언트는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30득점 이상을 올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레이커스는 전반을 44-40으로 앞선 뒤, 3쿼터에서 내쉬가 10점을 올리며 73-61로 줄달음질친 끝에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하워드는 4쿼터 들어 연신 앨리웁 덩크를 터뜨리는 등 특유의 활발함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오랜 결장 중인 시카고의 간판스타 데릭 로즈(25)는 이날도 경기전 연습에 참여하는 등 복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즈는 의사로부터 '출전 가능'이라는 허락을 받을 만큼 몸은 거의 완쾌된 상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