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학내 강연을 불허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강연은 대학 연합 동아리 '청춘의 지성(청지)' 한양지부에서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지 한양지부는 개강 첫 주부터 이 대표를 초대해 새내기 환영강연 '스무 살, 진짜 자유를 사랑할 때'를 열기로 계획했다.
한 한양대 학생에 따르면 학교 온라인 게시판에 강연이 학교에서 열리는 것에 반대하는 글이 빗발쳤다. 또 총장 건의란에도 같은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 관계자는 "청지에 교내 장소를 빌려주겠다고 한 적이 없는데 청지 측에서 잘못 안 것 같다"면서 "강연이 논란이 돼서 청지 측에 장소 사용을 허락한 적이 없음을 다시 통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지 한양지부는 학교가 아닌 다른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