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은 11일 “이 회장이 칠레 경제인들과의 간담회와 오페라 관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9일 출국해 칠레로 향하던 중 경유지에서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세아그룹은 임직원을 현지로 급파해 운구 절차를 밟고 있다. 세아그룹은 1960년 설립된 부산철관공업을 모태로 하는 철강 전문 그룹이다.
창업주인 고 이종덕 회장의 장남인 이 회장은 서울대 건축공학과와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1974년 세아제강의 전신인 부산파이프에 입사했다. 1995년 부산파이프 회장에 취임해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어 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의숙 세아네트웍스 사장과 장남 이태성 세아홀딩스 이사 등 1남 3녀가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