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안 통과 어려운 상황에도 대통령이 직접 설득해 해결, 감명 깊었다… 배웠으면”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미국에서 영화 ‘링컨’을 감명 깊게 봤다”고 한 데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한 영화 ‘링컨’은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남북전쟁 막바지인 1865년 수정헌법 13조(노예제 폐지 법안)를 통과시키기 위해 입법부(하원)를 설득하는 과정을 담았다. 링컨은 정치공학에 능한 노회한 정치인으로 묘사된다.
안 전 교수는 10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어떻게 여야를 잘 설득하고 어떻게 전략적으로 사고해서 일을 완수해 내는가. 결국 정치는 어떤 결과를 내는 것이다. 그것이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링컨이 보여준 리더십과는 대조적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교착 상태에 빠져 식물정부, 식물국회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우리의 현 정치 상황을 꼬집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동영상 = 안철수 82일만에 귀국, 공항에 몰린 인파
▶ [채널A 영상] “영화 ‘링컨’ 감명 받았다”…돌아온 安 ‘설득의 대통령’ 언급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