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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휴지통]자반의 모반… 고등어, 갈치 물다

입력 | 2013-03-14 03:00:00


지난해 고등어가 갈치를 누르고 처음으로 대형마트 수산물 매출 1위에 올랐다. 갈치 값이 급등하자 소비자들이 고등어로 몰렸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지난해 수산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갈치와 고등어의 매출 비중은 49.6 대 50.4로 나타났다. 근소한 차로 고등어가 ‘생선의 왕’ 갈치 매출을 넘어선 것이다.

갈치와 고등어의 매출 비중은 2008년 이전만 해도 6 대 4 수준을 유지해 왔지만 갈치 가격이 배 이상 오르면서 차츰 격차가 좁혀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 갈치가 ‘다이아(몬드) 갈치’로 불리면서 고등어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14∼17일 제주 은갈치를 마리당(330g 안팎) 3490원에 판다. 이는 산지 경매가보다 10% 싼 것이다. 이마트 측은 유통단계를 줄이고 값이 쌀 때 현금으로 1000t을 미리 매입해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