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등어가 갈치를 누르고 처음으로 대형마트 수산물 매출 1위에 올랐다. 갈치 값이 급등하자 소비자들이 고등어로 몰렸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지난해 수산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갈치와 고등어의 매출 비중은 49.6 대 50.4로 나타났다. 근소한 차로 고등어가 ‘생선의 왕’ 갈치 매출을 넘어선 것이다.
갈치와 고등어의 매출 비중은 2008년 이전만 해도 6 대 4 수준을 유지해 왔지만 갈치 가격이 배 이상 오르면서 차츰 격차가 좁혀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 갈치가 ‘다이아(몬드) 갈치’로 불리면서 고등어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