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에 1팀도 못 올라…축구종가 망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굴욕이다. EPL 클럽이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단 1팀도 오르지 못하며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아스널은 1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16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 홈에서 1-3 패배를 당했던 아스널은 1,2차전 합계 3-3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 득점 원칙에 따라 뮌헨에 8강 출전권을 내줬다. 말라가(스페인)는 FC포르투(포르투갈)와 홈 2차전에서 2-0으로 이겨 1,2차전 합계 2-1로 8강에 진출했다.
최근 EPL은 챔스리그 무대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2000∼2001시즌부터 13년 간 8번이나 결승 진출 팀을 배출했다. 2006∼2007시즌부터 3년 연속 준결승 4팀 중 3팀이 EPL 클럽이었다. 2007∼2008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결승에 올라 EPL 클럽끼리 자웅을 겨뤘다. 이 영광은 다 옛날 말이 됐다.
이제 축구 팬들의 관심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 더비’ 성사 여부에 쏠린다. 15일 8강 대진 추첨이 열리는데 무작위 추첨이라 두 팀이 맞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메시(바르셀로나)와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격돌하게 되면 챔스리그 최대 흥행 카드가 될 전망이다.
윤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