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각자 사포에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린다. 이걸 모아서 큰 그림을 만든다. 사포 협동화 그리기다. 여기에는 2시간이 필요하다. 도시 지역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의 협동심을 키우는 데 효과가 있다.”
정부가 학년별, 지역별, 유형별로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맞춤형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에 도움이 된다.
새 프로그램은 이미 운영하는 ‘어울림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내용이다. 어울림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실시했다. 학생의 공감 능력을 키우기 위해 학교별로 △역할극 △집단상담 △미술치료를 하는 식이다. 최근 개편 작업이 시작됐다. 9월부터 시범사업 형태로 진행할 예정인데 최종 완성까지는 3∼5년 걸릴 예정이다.
한국에서 새로 만들 프로그램에는 이화여대의 ‘행복나무’(이화여대)나 서울대의 ‘시우보우’(발달심리연구소) 같은 예방교육 콘텐츠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 밖에도 새 콘텐츠를 추가해 학교별로 선택 및 이용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