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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연기’ 김연아, 쇼트 1위… 외신 극찬 이어져

입력 | 2013-03-15 07:34:26

김연아. 사진=해당 경기 캡처


[동아닷컴]

돌아온 '피겨여왕' 김연아(23)의 완벽한 연기에 외신들 역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AP통신은 15일(이하 한국시각) 김연아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위치한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3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자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모두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김연아가 일깨웠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연아는 기량이 쇠퇴하거나 긴장한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은 채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냈을 때와 같은 우아함과 실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고임을 다시 확인한 김연아의 점프를 두고는 "돌기도 전에 이미 공중에 떠 있는 듯했다"며 "착지할 때에도 빙판을 긁는 것이 아니라 조약돌이 물수제비를 뜨듯 미끄러졌다"고 극찬했다.

또한 "김연아는 음악을 느끼는 수준이 아니라 음악이 영혼의 일부인 것 같았다"며 "머리를 약간 기울이거나 손가락을 흔들고 강렬한 눈빛을 보내는 작은 움직임들로 음악의 뉘앙스를 전달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FP통신 역시 "심판진은 깊은 인상을 받지 않은 것 같지만 관중은 이를 사랑했다"며 "버드와이저 가든스에는 기립박수가 쏟아졌다"고 김연아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았다.

김연아는 영화 '뱀파이어의 키스' 음악에 맞춰 연기한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79점, 예술점수(PCS) 33.18점을 획득하며 총점 69.97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AP통신과 AFP통신은 6위를 차지한 일본의 아사다 마오(62.10점)의 채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대미를 장식할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은 17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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