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전 점검을 위해 15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명신초등학교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1학년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 대통령은 오전 서울 종로구 명신초등학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교육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각자의 끼와 소질이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그런 능력을 이끌어 내 발휘하게 하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서남수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명신초교 교직원, 학생,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안전하지 않으면 꿈과 끼를 키울 수 없고, 안전해야만 꿈을 키울 수 있다”며 “시험 걱정에서 자유롭게 하고, 좋아하는 것을 체험하게 하고 키워주면 그것에 몰두하느라 누구를 해코지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또 “인성교육에 있어 체육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다. 체육담당 교사를 배치해 어린이들이 균형 잡힌 교육을 받아 나갈 수 있다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5분 동안 일일교사 역할을 했다. 박 대통령은 만화가가 되고 싶다는 어린이에게 “만화가가 되려면 소설도 많이 읽고 역사공부도 해야 한다”며 “그게 진짜 공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행복하게 공부하고 나중에 그 꿈을 이루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