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앙’이 만든 4가지 즐겨 달아수수하고 유행 타지않는 스타일… 최근 입소문에 日수출도 늘어
진주알이 박힌 은색 꽃 모양 브로치는 대표 상품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할 때 달았다. 도매가 9000원으로, 소매점에서는 2, 3배 정도 높게 팔린다. 모조진주인 핵진주를 써 천연이나 양식진주에 비해 싸다. 백화점에서도 ‘박근혜 스타일 브로치’라는 홍보와 함께 비슷한 모양의 브로치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이 브로치를 디자인한 국민대 금속공예과 출신의 배병수 씨는 “수수하고 유행을 타지 않는 모양이라 2005년 시장에 처음 내놓은 뒤 꾸준히 팔리긴 했지만 최근에는 2배 늘려 하루에 200개씩 제작하는데도 물량이 달린다”고 말했다. “달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박 대통령의 당선 스토리를 달자 일본 등지로의 수출도 늘었다고 한다.
배 씨는 “박 대통령이 하는 국산 브로치 하나가 알려져도 액세서리 제작에서 부품 납품, 공장, 판매업체까지 서민경제가 돌아가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종합편성TV 채널A ‘스타일A’에서 17일 오전 7시 50분 방영된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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