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시티-현대차 비리 등 처리鄭총리-靑 참모들 적극 추천說… ‘檢亂 참여’ 부담 딛고 수장에
그러나 한 달 넘게 임명제청이 이뤄지지 않자 검찰 안팎에서는 갖가지 소문과 예측이 이어졌다.
결국 채 후보자가 낙점되면서 “박 대통령이 김 전 고검장을 법무부 차관에 임명한 뒤 검찰총장 인사는 참모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박 대통령에게 채 고검장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와 검찰도 채 후보자 지명을 대체적으로 반기는 분위기다. 법무부의 중견 간부는 “후배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고 폭넓게 존경을 받는 분”이라며 “특별수사는 물론이고 기획이나 공안 검사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채 후보자는 대표적인 특별수사통이다. 서울지검 특별수사부장과 대검 수사기획관을 거치면서 굿모닝시티 분양 비리, 현대자동차 비리,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입 및 탈세 사건 등 굵직한 비리사건을 맡았다. 풍부한 대형 사건 수사 경험으로 분석력과 상황 판단력이 탁월하다는 평가. 원만한 성품에 따르는 후배도 많다.
△서울(사법시험 24회·사법연수원 14기) △세종고 △서울대 법학과 △밀양지청장 △대검찰청 마약과장 △서울지검 특수2부장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대검 수사기획관 △전주지검 검사장 △법무부 법무실장 △대전고검장 △대검찰청 차장 △서울고검장
이상록·최예나 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