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앗간집 다섯 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공고에 입학했다. 졸업 후 동양나일론에 입사했다가 친구의 권유로 인하전문대에 들어간 뒤 편입으로 4년제 대학을 졸업했다. 어머니 회갑 때 들어온 금붙이를 몰래 내다팔아 대학 등록금을 냈을 만큼 어렵게 학업을 마쳤다.
황 내정자는 ‘무’에서 ‘유’를 만든 승부사로 평가받는다. 1995년 기술 부족으로 외국 장비에 의존하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을 세워 2011년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시켰다.
황 내정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벤처·중소기업인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경북 고령(53) △동양공고 △인하대 전자공학과 △한국ASM 근무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벤처기업협회장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