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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4 광고, 아이폰에 판정승

입력 | 2013-03-19 03:00:00

유튜브 조회수 3배 많아




삼성전자가 지난주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갤럭시S4의 다음 달 말 출시를 앞두고 애플과의 광고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이 다소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은 17일 애플이 웹페이지 부문에서는 삼성전자를 눌렀으나 영상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에 밀렸다면서 전반적으로는 삼성전자가 다소 앞섰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삼성의 갤럭시S4 발표 직전에 필 실러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이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와 안드로이드 진영을 비판하면서 저비용의 마케팅 전략으로 포문을 연 데 이어 갤럭시S4를 출시하는 삼성전자의 광고전략에 맞대응했다. 아이폰의 장점 등을 열거하면서 삼성 제품보다 뛰어나다는 메시지를 담은 웹페이지를 제작한 후 e메일로 수억 명의 고객에게 전송했다. 또 삼성전자의 동영상에 맞서기 위해 5일 전 몇 건의 광고 동영상도 게시했지만 조회수가 50만 건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가 갤럭시S4의 기능을 설명하기 위해 제작한 4분 23초 분량의 유튜브 동영상은 18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댓글에도 호평이 쏟아져 어느 정도 성과를 낸 것으로 포천은 평가했다. 여기에 출시 전까지 한 달여 동안 막대한 광고물량을 매체와 인터넷에 쏟아낼 것으로 보여 전반적으로 삼성전자가 광고전에서 앞서고 있다는 것. 포천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광고전 1차전은 물량공세를 벌인 삼성전자의 판정승이라는 평가이지만 현재 광고전 승리가 다음 달 실제 출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