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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양구 인구 12년 만에 2만3000명 회복

입력 | 2013-03-19 03:00:00


‘내 고장 주민등록 갖기 운동’을 추진 중인 강원 양구군이 12년 만에 인구 2만3000명을 회복했다. 양구군에 따르면 14일 현재 인구는 2만3002명으로 2001년 2만3274명을 기록한 이후 12년 만에 2만30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에 비해서는 225명이 늘었다. 읍면별로는 양구읍이 지난달보다 186명, 동면 39명, 해안면 4명이 늘었고 남면과 방산면은 각각 2명이 줄었다.

양구군은 최근의 인구 증가에 대해 신입생을 맞이한 강원외고 학생들의 전입과 내 고장 주민등록 갖기 운동의 효과로 보고 있다. 양구군은 직업군인과 기관단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주민등록 이전을 독려하는 한편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2인 이상 전입가구에 대해 영화관람권 2장, 양구쌀(10kg) 1포, 공영주차장 6∼12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또 영내 거주 장교 및 부사관에게는 전입장려금으로 5만 원 상당의 양구사랑상품권을 지급하고 다문화가정 국적 취득자에게는 축하의 의미로 20만 원 상당의 양구사랑상품권을 증정한다.

양구군은 1973년 소양강댐 준공으로 일부 지역이 수몰되기 전까지 4만8000여 명이 거주하기도 했지만 이후 교통 불편 및 이농현상 등으로 인구가 줄어 2009년 2만1333명까지 감소했다. 양구군 인구는 강원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적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