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SK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넥센 투수 손승락이 9회초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목동|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커터·묵직한 직구 투 피치 탈피
완급조절용 신무기 포크볼 장착
넥센의 수호신 손승락(31·사진)이 포크볼로 자물쇠를 더 굳건히 채운다.
손승락은 커터(컷패스트볼)를 잘 던지는 대표적 투수로 꼽힌다. 직구처럼 오다가 좌타자 몸쪽 방향으로 급격하게 꺾이는 커터는, 묵직한 직구와 함께 그의 주무기다. 주로 ‘투 피치’ 스타일로 던져왔지만, 확실한 구종이 중요한 마무리투수이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그는 변신을 꾀했다. 바로 포크볼의 장착이었다. 정통 오버핸드 스타일로, 타점이 높은 본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신무기다.
시범경기는 손승락게 새 구종들을 시험하는 장이다. 이날 9회 등판해 1이닝 2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그는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는데, 코칭스태프로부터 변화구를 던질 때 폼에 다소 차이가 있다는 지적을 들었다. 더 보완할 과제다”고 평가했다.
목동|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