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2일부터 두 열차 운행
순환관광열차는 서울역을 출발해 청량리를 거쳐 제천 영월 민둥산 고한 추전 태백 철암 승부 분천 춘양 봉화 영주 풍기 단양 등 16개 역을 오간다. 서울에서 제천까지 2시간, 제천에서 출발해 13개 역을 돌아 다시 제천까지 오는 데 5시간가량 소요된다. 열차는 4량 1편성으로 좌석은 205석. 1인 전망석, 연인실, 가족실 등이 마련돼 있고 일부 좌석은 창을 향해 경치를 보면서 갈 수 있다. 이 밖에 장애인석 유아휴게실 카페도 설치돼 있다.
백두대간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협곡열차는 영동선의 분천∼비동∼양원∼승부∼철암 5개 역을 왕복한다. 경치가 뛰어난 구간은 시속 30km 이하로 운행돼 27.7km를 편도 운행하는 데 1시간 10분 정도가 걸린다. 열차는 기관차 1량과 객차 3량, 158석으로 편성됐다.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고 지붕의 3분의 2를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옛 열차 여행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에어컨 히터 대신 선풍기 난로 나무의자 등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강원도와 해당 시군은 각 역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코스 개발을 비롯해 숙박시설 개선, 먹을거리 개발, 연계 교통망 확충 등 인프라를 적극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티투어 버스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