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아, 이제부터 욕할거야 개××들아”
30대 초반의 이모 씨는 2010년 6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사흘에 한 번꼴로 120 다산콜센터에 전화했다. 항상 술에 취한 채 전화를 건 그는 상담원에게 다짜고짜 “××놈아, 이제부터 욕할 거야, 개××들아”라고 욕을 했고 성희롱도 일삼았다.
50대 유모 씨는 2년간 콜센터에 일상적인 민원이나 질문과 상관없는 전화를 1651건이나 했다. 유 씨 역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여성 상담사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성희롱을 했다.
이처럼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일삼은 악성 민원인이 벌금형을 받게 됐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담반을 구성해 다산콜센터에 전화해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은 악성 민원인 1000여 명을 특별 관리하고 있다. 전담반은 악성 민원인에게 전화가 걸려오면 ARS로 경고한 뒤 효과가 없으면 구두경고를 거쳐 고소·고발 조치하고 있다. 시가 고소한 4명은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폭언과 욕설을 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