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신문 인터뷰서 딸 출산 밝혀 “김정은, 마이클 잭슨 음악 맞춰 기진맥진하도록 디스코 췄다”
로드먼은 18일 공개된 영국 일간 ‘더 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김정은 부부와 함께 간 연회장에서 이설주는 그들의 ‘예쁜 어린 딸(beautiful baby daughter)’ 얘기만 했다”고 공개했다. 이설주는 올해 1월 1일 마지막으로 임신한 모습을 드러낸 뒤 약 45일간 잠적했다가 2월 16일에 날씬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그가 그동안 출산했을 것이란 관측은 제기됐지만 딸을 낳았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로드먼은 인터뷰에서 방북 후에 털어놓지 않았던 방북 뒷얘기도 적잖게 말했다.
로드먼은 김정은과 북한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밝혔다. “김정은은 핵전쟁을 일으키기보다는 짬이 날 때마다 팝뮤직을 즐기고 미국의 스포츠 중계를 시청하며 놀기를 좋아하는 젊은이다. 그가 서방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그를 둘러싸고 있는 위협적인 장성들 때문”이라는 것이 로드먼의 설명이다. 끝으로 로드먼은 “나는 김정은에게 그의 궁전 화장실 변기가 금으로 돼 있는지 아닌지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