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괴산군민궐기대회
경북 상주시의 문장대 온천개발에 대한 충북지역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충북 괴산군 주민 등으로 구성된 ‘문장대온천개발저지대책위원회’(위원장 박관서)는 19일 청천면 푸른내문화센터에서 온천개발 저지 괴산군민궐기대회를 열고 “온천 개발을 끝까지 막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임각수 괴산군수를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임 군수는 “아무리 좋은 공법을 쓰더라도 갈수기 온천 하수 처리수가 흐르면 신월천과 달천, 남한강까지 수질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괴산군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법적 행정적 절차는 물론이고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온천 개발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서 위원장은 “온천 개발은 남한강 상류인 달천을 오염시키고 자연을 파괴해 엄청난 환경 재앙을 가져올 것이다”라며 “(상주시는) 대법원에서 두 번이나 문장대온천관광지 개발허가 취소 확정 판결한 것을 수용해 개발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18일에는 괴산군의회가 경북 상주시의회와 상주시를 방문해 문장대온천 개발 취소 요구서를 제출했다. 문장대온천 개발을 저지를 위한 ‘충북 범도민대책위원회’도 다음 달 출범한다.
대책위는 앞으로 도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토론회와 항의 방문 등 단계별 추진계획을 세워 문장대 온천개발 저지 활동을 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