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공급업체 반발 예상
인천시가 학교 급식 지원과 관련해 5월부터 친환경 쌀을 생산자로부터 직접 구매해 학교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본보 8일자 A17면 “친환경농산물 급식, 市 결심만 남았다” 농업인들 인천시에 촉구
현재 시는 인천 지역 학교의 급식을 위해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B2B) 방식으로 납품업체를 선정해 급식자재를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
연합회는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급식 납품 업체를 선정하다 보니 우수한 농축산물이 안정적으로 학교급식 재료로 공급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학생 건강이 위협받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의 희망도 앗아가고 있다”며 반발했다.
시는 이런 요구를 받아들여 각 학교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한 뒤 친환경 쌀을 사용하는 초중고교 500여 곳에 급식예산 지원 대신 쌀 현물을 공급해주기로 했다. 그러나 인천 지역 급식자재 공급업체 130여 곳이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시는 쌀 이외의 채소 과일 고기류 등 다른 친환경 농축산물도 생산자로부터 직접 공급받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