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광복점이 개점 3년 만에 ‘젊은(영·young) 백화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광복점을 찾은 고객 중 20, 30대가 59%로 부산지역 4개 롯데백화점 가운데 젊은 고객 비중이 가장 높았기 때문. 이는 광복점 개점 초기인 2009년 말 20, 30대 비중이 46.5%였던 것과 비교하면 12.5%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부산진구 서면의 롯데백화점 부산본점보다는 5%포인트, 동래점에 비해서는 10%포인트 이상 높다. 이는 젊은층 위주의 파격적인 상품 구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3월에는 애플사의 모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애플 컨시어지’ 매장이 문을 열었다. 또 지역 최초로 동대문시장이나 대학가 의류매장에서 볼 수 있는 스마일마켓, 스파이시칼라, 30데이지마켓 등의 브랜드가 들어왔다. 황규완 롯데백화점 광복점장은 “부산 원도심이 살아나면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이들의 소비 흐름과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