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드림 투게더 캠페인
감사의 글 주렁주렁 ‘드림 투게더 3·3·3’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동신대 학생들이 19일 학생회관에 설치된 ‘감사 나무’에 감사의 글이 적힌 쪽지를 달고 있다. 동신대 제공
다음 달 22일 해군 입대를 앞둔 김지호 씨(20·동신대 간호학과 2년)는 18일 ‘드림 투게더 3·3·3’이라고 적힌 ‘감사노트’에 이런 글을 적었다. 이 노트에는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가족의 소중함, 새봄에 대한 기대 등이 담겨 있다. 이 노트는 동신대가 3월 ‘드림 투게더 3·3·3’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학생과 교직원에게 배포한 것이다. 김 씨는 “하루하루 감사한 이야기를 쓰다 보니 내가 얼마나 배려를 받으며 살고 있는지, 주위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동신대가 벌이는 이 캠페인은 함께 꿈꾸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실천운동이다. ‘하루 3가지 이상 감사하기’ ‘1주일에 3가지 이상 좋은 일 하기’ ‘한 달에 3권 이상 책 읽기’를 통해 ‘전인교육’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대학 측은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감사하기(thank you), 선행하기(good deed), 독서하기(reading)의 알파벳을 따 ‘땡구리’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다. 일기처럼 쓸 수 있는 감사수첩 4000개를 제작해 배포하고 중앙도서관, 학생회관, 첨단강의동 등 3곳에 감사의 글을 매달 수 있는 ‘감사 나무’도 만들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