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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통전부-225국, 대남 사이버 선전선동 총력”

입력 | 2013-03-20 09:02:00

"작년 1만여차례 대남비방, 北 선동지령→종북사이트→국내사이트 퍼나르기"
"직영사이트와 트위터 442개 매체 통해 정부정책 등 비방"




북한이 노동당 통일전선부(통전부)와 225국 등 대남 공작기관에 전담부서를 두고 인터넷을 활용한 '사이버 선전선동'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20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삐라나 단파라디오 방송 등 과거 선전도수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인터넷을 국가보안법의 해방구로 인식하면서 적극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2003년 4월 '우리민족끼리'의 개설을 시작으로 '구국전선' '조선신보' 등 88개 직영사이트와 트위터 등 총 442개 매체를 통해 사이버 선동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정부는 이들 사이트를 국내에서 들어갈 수 없도록 차단 조치했지만, 국내외 북한 연계세력들이 IP를 제3국으로 변경 접속, 퍼나르기 등을 통해 선전선동을 노출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의 경우 '김정은 우상화'와 함께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1만여 차례의 대남선동과 비방이 있었던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이 중에는 대통령 비방, 한미 FTA 반대, 제주복합미항 저지, NLL 무력화, 천안함·연평도 도발 부인 등이 많은 것으로 보도는 전했다.

북한의 대남 사이버선전선동은 △북한이 국내 주요현안에 대한선동지령을 해외주재 간첩이나 종북 세력에게 하달 △이들이 선동 글을 작성해 해외 종북사이트에 게시 △국내 사이트에 퍼 나르고 댓글을 다는 순서대로 진행된다.

또한 북한은 국내에서 입수한 개인정보를 도용해 각종 포털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해 유언비어와 흑색선전을 유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도용한 개인명의로 해외 IP를 통해 '천안함 폭침사건은 남한의 조작극' 등의 왜곡된 주장을 조직적으로 유포하거나 우리 시민단체로도 위장에 국내외 주요사이트에 댓글과 동영상을 남긴다"고 지적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