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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은행 전산망 마비…LG유플러스 통신망 이용

입력 | 2013-03-20 15:26:00


국내 주요 방송사와 은행의 정보 전산망 일부가 갑자기 마비됐다. 경찰 당국은 외부의 사이버테러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하고 수사를 진행키로 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경부터 KBS·MBC·YTN 등 방송사 3곳과 신한은행·농협·제주은행 등 은행 3곳의 정보 전산망이 멈췄다.   

특히 은행사들의 전산 장애로 인해 관련 업무에 차질을 빚고있다.

신한은행은 창구 업무와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등의 이용이 중단됐다. 전산 장애 직후 신한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신한은행 전산장애로 인해 일부 고객의 로그인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며 “전산장애로 인해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공지를 냈다.

농협 역시 전산 장애를 겪어 일부 자동화기기가 거래되지 않아 이를 복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농협 관계자는 “현재 외부 통신망을 차단해놓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전산 장애 관련한 신고가 들어와 현장에 수사관을 투입했다”며 “현장에서 사이버테러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점검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산망 마비는 LG유플러스 통신망 인터넷주소를 변조해 동시다발적인 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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