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리사 성상납 제안 거절 고백 화제
배우 김부선의 ‘성상납’ 발언이 화제인 가운데, 러시아 출신 배우 겸 모델 라리사의 과거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성인 연극 ‘교수와 여제자3-나타샤의 귀환’에 출연 중인 라리사는 지난 1월 “성상납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라리사는 고(故) 장자연을 언급하며 “내가 성상납 발언을 하는 것은 장자연이 죽은 지 몇 년이 됐는데 아직도 시시비비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같은 여자로서 분개했기 때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라리사는 “대한민국 여자 연기자로 입문 과정에서 수차례 성상납 제의를 받은 적이 있었다”며 “한국에서 여자 연예인으로 성공하려면 성상납을 해야 한다. 그래서 꿈을 접으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또 라리사는 “러시아에서 코리안 꿈을 가지고 온 내가 술집작부나 창녀가 되려고 온 게 아니니까… 설움이 북받쳤다”며 “이후 술자리나 늦은 미팅을 안 나가니 출연 제의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라리사는 “내 생각에는 우리나라 고질적인 연예계 병폐인 성상납은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며 “대한민국에서 여자 연예인으로 살아간다는 게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부선은 지난 18일 방송된 JTBC ‘표창원의 시사 돌직구’에 출연해 “과거 성상납 제안을 받은 적이 있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1980년대 청와대 초대도 거절했다. 그랬더니 묘하게 언론으로부터 마녀 사냥을 당했다”며 “이후 15년동안 분식집에서 라면을 팔았다”고 주장했다.
또 김부선은 “한 소속사 대표로부터 대기업 임원을 소개시켜준다 연락을 받았다. 당시 생활고에 시달렸고 아이가 있어 잠깐 흔들렸지만 거절했다”며 “여배우가 비즈니스 술자리에 꼭 가야 하나 싶었다. 더 비참한 건 ‘술자리에 갔다면 조금 생활이 나아졌을까’라고 생각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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