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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이하이 “‘오래도록 기쁘게 하라’ 가수는 내 운명”

입력 | 2013-03-21 07:00:00


■ 이하이 이름의 비밀

가수 이하이(사진)는 영문 이름을 ‘Hi Lee’라고 쓴다. ‘안녕, 리’라는 영어 인사말처럼 보이는 이 이름은 이하이의 본명이다. 세계 어느 지역의 사람들도 쉽게 발음할 수 있어 케이팝 스타 이름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지만, 한때 놀림을 받기도 했다. 이하이는 “이름이 앞뒤로 똑같고, 영어 같아서 어려서부터 이름으로 놀림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지은 이 이름은 어려운 한자어로 구성돼 있다. ‘遐’(멀 하), ‘怡’(기쁠 이)로, ‘오래도록 사람들을 기쁘게 하라’는 의미이다.

작년 SBS ‘K팝스타’에서 15세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만큼 깊은 솔과 원숙한 음색으로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던 이하이는 작년 가을 데뷔곡 ‘1,2,3,4’로 가요계를 평정했다. 최근 내놓은 첫 앨범 ‘퍼스트 러브’은 타이틀곡 ‘잇츠 오버’와 수록곡 ‘짝사랑’이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노래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는 사실을 음원차트로 증명해보이고 있는 것이다. ‘오래도록 사람들을 기쁘게 하라’는 이름에서부터 이하이는 어쩌면 가수가 운명이었던 게 아닐까.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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