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최고의 배드민턴 축제인 2013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이 21일부터 경북 김천에서 열린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 이용대(앞쪽·삼성전기)와 고성현(김천시청)은 각각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참가해 서로에게 라켓을 겨눈다. 스포츠동아DB
■ 2013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 오늘 개막
대학부·일반부 총 38개팀 421명 열전
이용대·고성현, 세계 정상급 대결 눈길
스위스오픈 우승 김하나·정경은도 기대
한국의 올림픽 효자종목인 ‘배드민턴의 계절’이 돌아왔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 이용대와 고성현은 각각 삼성전기와 김천시청 소속으로 출전해 서로에게 라켓을 겨누며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중국의 꼼수에 휘말려 징계를 받았지만, 국가대표 복귀 후 독일 및 스위스 오픈에서 잇달아 우승한 여자복식 세계랭킹 9위 김하나와 정경은도 각기 삼성전기와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이번 대회에 나선다. 여자단식 에이스로 세계랭킹 5위를 달리고 있는 성지현은 소속팀 한체대의 대회 6연패 도전에 앞장선다. 이밖에 김사랑(삼성전기), 신백철(김천시청), 유연성(수원시청), 손완호(상무), 배연주(KGC인삼공사), 장예나(김천시청) 등 다른 국가대표 주요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이자, 국가대표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시즌을 여는 올해 첫 전국대회다.
지난해 대회에선 이용대와 정재성이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삼성전기의 우승을 이끌며 최종 리허설을 펼치기도 했다. 모든 대회가 단체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변수가 많고, 승부 예측 또한 어렵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