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2주기를 맞아 범(汎)현대가(家)가 함께 모여 고인을 추모하는 행사를 열었다.
범현대가는 20일 고인이 생전에 머물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 모였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제사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10월 정몽구 회장의 부인인 이정화 여사의 3주기 제사 이후 5개월 만이다. 21일에는 범현대가 가족과 각 계열사 임직원들이 개별적으로 경기 하남시 창우동 묘역을 찾아 참배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21일 울산 본사 내 체육관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오전 8시부터 추모식을 갖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남 영암군 본사에 있는 기술교육원 대강당에 분향소를 마련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