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대학생들 돌발 행동… 누리꾼 비난 쏟아지자 “사과”
18일 오후 11시경 강원 원주시 우산동의 한 교차로에서 상지대 경영학과 학생 50여 명이 교차로를 점거한 채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주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인터넷 화면 캡처
이 해프닝은 원주의 상지대 학생이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지대 선봉 경영학과, 사거리 막기 미션 완료’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들은 단체 술자리를 마친 직후 교차로 막기 행사를 한 거였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교통안전을 무시한 처사”라며 비난했다. 동영상은 이날 삭제됐지만 이미 인터넷에 급속히 퍼진 뒤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경영학과 학생회장은 20일 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학우들과 술자리를 갖던 중 충동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사과의 글을 올렸다. 원주 경찰서는 관할지역인 북원 지구대로 21일 A대 학생대표를 불러 주의 조치하기로 했다.
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