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업자 지인들 증언최근까지 좋은 관계 유지… 협박할 사이 아니다
윤 씨와 친분이 있는 사업가 ○○○ 씨는 20일 동아일보 취재팀과 만나 “A 씨가 간부급 인사가 되기 전부터 윤 씨와 알고 지냈다”며 “고위 관료 A 씨를 포함해 강원 원주시의 별장에 초대된 유력 인사들과 윤 씨는 모두 한두 해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뒤에도 윤 씨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윤 씨는 A 씨의 등에 절대 칼을 꽂을 리가 없다”며 “지금 윤 씨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잠수를 탄 것도 A 씨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씨와 오랜 기간 친분을 유지해온 또 다른 지인인 박모 씨도 “윤 씨를 10년 전쯤 처음 알게 됐는데 당시 윤 씨와 A 씨는 이미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고 전했다. 이어 “둘 사이의 관계가 언제 어떻게 시작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10년 이상 사귀면서 최근까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안다”며 “서로 협박하고 협박당할 사이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